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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힐링 및 철학

키키 키린-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by 몬나니맘 2021. 3. 9.

키키 키린은요,

「「일본의 배우며 본명은 우치다 케이코. 일본 도쿄부 도쿄시 출신. 

일본의 국민 배우이며 한국에선 일본 문화개방 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1961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원로 배우이다. 시작은 연극배우였으나, 1964년 드라마 '일곱 명의 손자'에서 일약 스타가 된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하였다. 1978년부터 40년간 후지필름 신년광고 전속모델로도 활약했다.

1974년 일본 TBS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드라마 '데라우치 칸타로 일가'에서 주인공 타로의 친어머니를 연기하였는데, 실제 나이가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40대 중후반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를 탈색하고 쭈글쭈글한 장갑을 끼는 등 열연하였다.

남편은 일본의 유명한 가수 '우치다 유야'. 결혼 후 50여 년 간 별거를 하는 결혼 생활로 유명했다. 다만 키키 키린의 폭로에 따르면 우치다의 가정 폭력과 바람기 때문에 억지로 잡아둔 쪽에 가깝다고 한다.

2013년 제3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수상 연설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공표하였다.

2004년 유방암에 걸린 이후 온몸에 암이 전이되면서 2018년까지도 계속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다가 같은 해 9월 15일 도쿄도 시부야구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라고 나무위키에 나와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의 책에 추천목록에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책의 구성은 정말 120가지의 그녀의 말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의 철학이 진솔하게 녹아들어 있어, 때로는 통쾌함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생을 관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찐어른의 모습이 담겨있는 어록입니다.


27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요.

-뉴욕에서, 한 인터뷰에 답하며

메시지? 한 치 앞도 모르는 나한테 메시지를 물어도 잘 떠오르지 않네요. 좀 주제넘은 말이지만, 사물에는 겉과 속이 있어서 아무리 불행한 일을 당했다고 해도 어디선가는 빛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행복이 늘 계속되지는 않죠. 그러나 마으이 답답할 때, 그 답답함만 보지 말고 약간 뒤로 물러서서 자기를 보는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인생도 살 만하지 않을까요? 그걸 이 나이가 되어서 깨달았네요.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다들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하자니 좀 겸연쩍지만,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요.

37

나이를 먹는다는 건 꽤 흥미롭습니다.

젊을 때 당연하게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이런

변화가 재미있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지혜가 생겼으면 합니다. 정말 젊을 때 당연히 쉽게 하던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의 좌절감이란ㅠㅠ

 

109

예전에는 내 몸은 내 거라고 생각했는데, 틀렸죠. 요즘은 몸이란 우리가 빌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빌린 몸 안에 이런 성격을 가진 내가 들어 있는 거라고요...'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라고들 하는데 암하고 오래 살고 있자니 '언젠가' 죽는 게 아니라 '언제든' 죽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빌린 걸 다시 돌려준다고 생각하면 무척 홀가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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