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배추전, 단호박전
'메주'라는 글을 쓰고 있는데, 문자 한 통이 옵니다. '아침에된장국끄었다'는 엄마의 문자~ 아침에 된장국 끓여놨으니 주말에 반찬걱정일랑하지말고 사위랑 손주 먹이라고 냄비 들고 와서 퍼가라는 문자입니다. 아이들, 할머니의 시래기 잔뜩 넣은 된장국, 환장합니다. 얼마 전, 갑자기 군대에서 휴가나온 큰아이도 반찬 없어서 아주 쬐금 남아있던 된장국 줬더니 건더기 좀 더 달랍니다. 더 이상 없다고 했는데, 굳이 국그릇 들고 냄비 앞으로 가서 확인하는 아이~ 한 대 쥐어박을 뻔했습니다. 아무려면 에미가 있는 걸 없다고 하고 감춰놓고 안 주는 줄 알고 확인까지 하다니, 이걸 그냥 확~! 아이는 항상 말합니다, 제발 음식 할 때, 할머니처럼 정성을 넣어달라고.... 네 맞습니다. 저, 음식하는 거 싫습니다(그렇다고 ..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