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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기~/힐링 및 철학

도서관 옆 철학카페(1부)

by 몬나니맘 2021. 2. 2.

지은이: 안광복/ 어크로스

 

이 책은 2015년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한 책입니다. 다시 읽으니, 역시나 새롭습니다. 예전 같으면, 읽었던 책이 아예 새롭다고 느끼면 왠지 모를 자괴감이 들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1부 머뭇거리는 인생과 작별하기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진다면-「수상록」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도대체 왜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쓰냐고 합니다. 몽테뉴는 당당하게 "나는 내 건강과 생활에만 관심이 있다. 이 밖에는 그 어떤 것을 놓고도 수고롭게 고민하지 않는다."라고~! 처음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었을 때, '야~ 이 아저씨 굉장히 이기적인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 보니, 정말 남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지 않으니 본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가감 없이 얘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런 수필집을 쓰면, 괜히 있는 척, 안 그런 척하느라 제 본성을 드러내는 걸 꺼려할 듯합니다. 몽테뉴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그냥~ 가감 없이 드러내는 대인배~ 인정!!!

 

나는 왜 패배자의 운명을 따르고 있을까-「신화와 인생」

26쪽: 캠벨은 촌철살인의 가르침을 던진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강요할 갖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길 원하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27쪽: 켐벨은 인생을 설계할 때 두 가지를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첫째, 굶어 죽지 않을지 하는 두려움. 둘째,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하는 걱정.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한 가지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패배자의 운명을 따르지 않으려면, 즉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용기를 가지고 인생을 끌고 갈 '위대한 욕망'부터 키우라고 충고합니다.

 

지겨운 직장 생활, 못 그만두는 까닭은-「자발적 복종」

33쪽: 세상이 고생스럽고 두려울 때, 먹고살 길이 막막할 때, 우리는 자유보다 생존에 마음이 더 끌리곤 한다.

37쪽: 나는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는가, 노예로 변해가고 있는가? 조직이 나를 버릴지라도, 나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는가? 누군가 나에게 해야 할 일을 주지 않아도, 나는 하루하루를 오롯이 보람차게 꾸려갈 수 있는가? 자유인으로 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를 내던져버리고 강력한 누군가의 밑에서 불평하며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우리의 모습은 로마 시민들의 모습과 얼마나 다를까?...나는 과연 자유인인지 끊임없이 되물을 일이다.

나는 과연 자유인일까? 사실 나이를 먹을 수록 선택에 있어서의 자유가 너무 힘이 듭니다. 생각하기 귀찮고, 싫어서 누가 시키면 그냥 진행하고 싶고, 책임은 시킨 사람이 졌으면 좋겠다는 안일한 생각이 가득합니다. 귀차니즘의 극치~^^

 

남다른 도전에 지치지 않으려면-「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아이들은 왜 교복 치마를 줄여 입을까-「구별짓기」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은 중2병이었을까-「도덕 감정론」

58쪽: 인간을 키우는 것은 허세 그리고 공감

62쪽: 마음속 공평한 관찰자의 칭찬과 비난은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한다. 누가 나서서 추켜세우거나 야단치지 않아도 스스로 인격을 갈고닦게 된다는 뜻이다.

64쪽: 경쟁에 쫓기는 고립된 영혼들은 제대로 된 관계를 맺기 어렵다. 사회는 심하게 상처 받은 아이들이 영혼이 건강한 친구를 만나는 일을 두렵게 만들기까지 한다. '경쟁 제일주의' 사회에서 학생들은 이마저도 자신을 '인격에서도 열등한 패배자'로 낙인찍는 것처럼 여길 수 있다. 답답하고 또 답답한 노릇이다. 열제 살의 사랑에 빠진 줄리엣은 중2병의 희생자라 할 만하다. 그녀 영혼의 '공평한 관찰자'가 자리를 잡았다면, 로미오와 오래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꾸려나갔을지도 모른다. 줄리엣의 비극을 이 땅의 청소년들이 반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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