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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딸, 부지런한 엄마

공간의 침범이~

by 몬나니맘 2020. 11. 19.

시작되었습니다. 

야금야금 시작된 침범이 그녀의 짐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9월에 이사오신 친정부모님! 

그렇게 우리의 공간 나눔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공간을 나눠드려야 하기에 무조건 쌓아놓고 버리지 않던 물건들을 많이도 버렸더랍니다, 부모님이 이사 오시기 전에....

근데 항아리들,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살림은 뒷전인 날나리딸에 비해 엄마의 짐들은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줄이고 줄여서 가지고 오신 친정엄마의 항아리

 


너무도 부지런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엄마~

새로 이사오신 곳에서 너무도 헛헛해하시면서 할 일 없다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쓸고 닦고 하십니다. 저는 너~무도 게을러 가끔 아주 가끔~씩 하는 계단 청소인데 엄마 덕분에 저희 집 계단이 이제야 빛을 발합니다. 어디 계단뿐이겠습니까? 집 앞도 주차장도 골목도, 너무도 깨끗해져서 외출했다가 들어올 때면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여기가 우리 집 맞는 건가 하면서 말입니다.

배수구멍, 바퀴장착된 옥상텃밭
배수판 장착중인 옥상텃밭

예전에 살던 집 옥상에 꾸며놓은 텃밭을 잊지 못해 하셔서, 정말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정도의 거금을 들여(물론 동생이랑 반반씩 부담을 했지만) 옥상 텃밭을 만들어드렸습니다. 바퀴도 달려있어서 이동도 할 수 있습니다.

14포 배달해서 2포 남은 모습.
흙 채운 옥상텃밭

낮은 텃밭은 상추 및 기타 키 작은 작물들 용도이구요, 높은 텃밭은 배추 및 고추처럼 키 큰 작물들 용도라고 하셔서 두 가지 타입으로 설치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보여드렸더니 너무도 흡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잘 만들어 드린것 같아 굉장히 뿌듯합니다. 아직은 뭐 심어놓은 건 없지만, 내년 봄을 기약하면서 저희 부모님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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