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마을교육 도서

몽실학교 이야기

몬나니맘 2020. 11. 25. 09:00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고, '몽실언니'라는 작품의 자매품 정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몽실학교는 전신이 꿈이룸학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례

'공유한다는 것은 주인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미입니다'라는 문구가 이런 몽실학교 운영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22쪽)
관계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갈등을 풀어놓고 공유하는 장이 쌓여 조직을 유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몽실학교에서는 다행히 여러 주체가 모여 다양한 창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시너지는 전체를 부분의 총합 이상의 것으로 도약시킨다.(35쪽)

비단, 교육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어느 조직, 어느 단체에나 적용될 수 있는 말입니다.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한 시기라고 절감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몽실학교의 리플렛 최상단에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이 표현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내가 아닌 우리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으로 나만을 위한 경험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실천을 하자는 의미이다.(44쪽)

그리고 몽실학교에서는 프로젝트 가이드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다른 사람과 결과를 나눌 수 있는 것'이란 전제조건을 충족하는 기획이어야한 길잡이교사를 배치하고 예산을 지원합니다. 이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참, 그리고 중간중간 몽실학교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들이 QR 코드로 나와있어서 찍어보면 유튜브 동영상으로 연결됩니다.

몽실교육학은 학생 주도교육의 근간을 이룹니다. 이런 곳이 제 주변에 있었다면, 아이를 이곳에 계속 보냈지 싶습니다. 

공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인지학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자기를 위한 공부인 위기지학을 설파한다. 배움의 출발은 자기 자신이어야 하고, 타인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배움이어서는 안 되며, 자신을 닦다 보면 그 배움은 저절로 타인에게까지 영향 끼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나를 위해 공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체를 중시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133쪽)

이제는 제가 맡았었던 발제 부분입니다. 제 3부의 여덟째 마당 '비몽사몽 토론회' 부분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자료가 남아 있어서 '복붙'해 봅니다.

 

<<Be. (). (). () 토론회

 

도전장을 내밀고 꿈꾸기 시작하다

 

20144월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들은 학교너머 배움터를 만들자며 소리쳤다. 그해 가을, 의정부 지역 청소년이 모였다. ‘교육의 무제는 개인이나 학교가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들 둘러싼 교사, 학구모, 지역주민, 지자체, 교육청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어른들이 모임을 만들고 아이들도 한 주체로 바라보고 청소년 23명(초,중,고에 다니는 친구들(5~2), 그리고 학교에 다니지 않는 홈스쿨러, 대안학교 학생들)청소년 기획단이란 이름으로 모인다. 이에 토론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들은 마을 청년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

처음에 토론회의 주제를 정하는 데 있어서 막연했지만 서로 머리를 맞댄 그들은 그 당시 덴마크의 대안교육 시스템 에프터스콜레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에게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자, 하고 싶은 것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없고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는 것이었다.

이것을 주제로 비몽사몽 토론회 기획단은 여러차례의 준비 모임과 예비 토론회를 거쳐 기획팀, 홍보팀, 모둠장 모임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 어른들은 토론회 장소 섭외 및 예산 지원을 알아봄.

이렇게 시작된 마을에서 놀고 배우고 만들고 꿈꾸는 거대한 프로젝트 시작!

<<나에게 1년간 시간이 주어진다면?>> p.260 참고

 

비몽사몽 토론회로의 초대

 

기획단의 노력으로 250여 명 가량의 아이들이 모여 15모둠으로 나눠 모둠장을 중심으로 진행. 토론회가 끝난 후 직접 실현할 기획단으로 100100여 명의 아이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돌아감. ‘1년의 기간이 주어진다면?’의 설문 1순위는 여행’!!! 여러방법(재능기부, 공모, 소셜펀딩, 블로그 운영, 물물교환, 동아리 조직)을 모색.

 

비몽사몽 인터뷰

학생1: 뿌듯함, 꿈을 찾은 것 같다

학생2(대안학교 학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됨

교사: 어른들의 역할 강조

학부모: 어른으로서 책임강 느낌

청년: 마을을 위해 다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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